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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가이드

식린이가 알아야하는 분갈이 흙 종류 (마사토, 상토, 펄라이트, 배양토 등)

by 식물가이드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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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갈이하려고 했더니, 무슨 흙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나 싶죠? 흙이 한 종류가 아니라니, 내가 알던 흙이 하나가 아니라니! 식물이 다양한 만큼 식물에 맞는 흙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식물을 키우다 보면, 여러 가지 흙을 접하게 됩니다. 오늘은 식물을 처음 키우는 분들을 위해서 기본 지식인 흙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이번 포스팅만 자세하게 공부하셔도 앞으로 흙에 대해 헷갈리실 필요 없을 겁니다.

 

 

분갈이 흙 종류
분갈이 흙 종류 식린이 가이드


다양한 베이스 흙, 상토와 배양토, 분갈이흙, 퇴비에 대해 알아보자

가장 기본이 되는, 상토

상토는 모종을 키우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흙이에요. 원예용 상토에는 비료 성분이 들어있어 따로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됩니다. 큰 화분이 아니라 묘목을 키우는 경우에는 영양분이 많은 상토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모종이 아닌, 식물들을 키울 때는 흙을 배합하여 사용합니다. 배수를 더 좋게 하기 위해 마사토나 펄라이트, 난석을 섞기도 합니다. 보통 목적에 따라서 분갈이 상토, 퇴비 상토, 다육식물용 상토 등으로 판매한다

- 예시 : 다육식물을 원예용 상토에 심으면 안 됩니다.

- 예시 : 관엽식물을 선인장용 상토에 심으면 안 됩니다.

 

이리 섞고 저리 섞은, 배양토

배양토는 흙, 부엽토, 모래, 피트모스 등을 혼합해서 인공적으로 만든 흙입니다. 재배 목적에 맞게 배합 비율을 조절해서 만들기 때문에 초보자분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흙입니다. 화훼농장에서 대량생산을 위해 여러 가지 재료를 섞은 배양토를 판매합니다. 이 중에서 코코 피트(코코넛 열매 껍질)을 많이 섞은 배양토는 보습력이 좋고 가볍지만 산성화가 좋아서 꽃식물에 사용하면 좋습니다. 관엽식물에는 배양토보다는 분갈이전용토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원예용 상토가 별도로 나오면서, 배양토와 원예용 상토의 경계는 모호하기도 합니다.

- 예시 : 채소나 화초 등은 원예용 상토에 심을 수 있습니다.

- 예시 : 채소나 화초 등은 배양토에 심을 수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분갈이용토

상토와 배양토까지는 알겠는데, 도대체 분갈이용토는 무엇일까요? 흙을 판매하는 업체마다 용어를 혼용하여 쓰기 때문에 지금은 명확한 경계선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분갈이 상토, 분갈이 배양토 등으로 함께 쓰입니다. 업체마다 흙 배합이 다르기 때문에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시 : 일반 분갈이용토를 선인장 및 다육식물에 사용하면 안 됩니다. 선인장과 다육식물은 '선인장 전용' '다육식물' 전용이라는 말이 붙은 흙을 사용하세요.

 

분갈이할 때 사용할 일은 없는, 퇴비

퇴비는 가축의 배설물이나 음식물을 발효시켜서 만든 친환경 비료입니다. 퇴비는 질소, 인산,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작물 재배에 매우 좋습니다. 악취제거와 벌레 꼬임을 방지시켜주기 때문에 농작물 수확에 쓰입니다. 분갈이할 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퇴비는 기억에서 지우셔도 좋습니다.

 

 


베이스 흙과 함께 사용되는 재료들을 알아보자

화강암이 풍화되어 생긴, 마사토

마사토는 분갈이에 자주 쓰이는 흙입니다. 입자가 굵어 배수가 잘되고 물 빠짐이 좋아서 뿌리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크기에 따라, 구매를 하실 수 있는데요. 통기성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화분 아래부터 굵은 순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화분의 통기성을 좋게 하면 과한 습도 방지 효과가 있습니다. 마감용 돌로 사용할 경우에도 마사토를 많이 사용합니다. 가능하면, 세척된 마사토를 사용해야 합니다. 세척되지 않은 마사토를 사용하면, 직접 세척하여 사용하세요. 세척하지 않은 마사토를 사용하면, 묻어있는 진흙 같은 흙들이 화분 배수층을 막습니다. 이렇게 배수층을 막게 되면, 화분 속의 공기들이 차단되고 부패하여 뿌리를 썪게 만듭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펄라이트 

펄라이트는 진주암을 고온에서 가열하여 만든 흙입니다. 무게는 가볍고 무균상태이기 때문에 세균 번식 위험이 없습니다. 그래서 삽목용 화분이나 수경재배를 할 때, 주로 사용됩니다. 이 흙은 수분을 거의 흡수하지 못합니다. 보통 과한 습도를 주의해야 하는 식물을 분갈이할 때, 상토에 펄라이트를 많이 섞어서 사용합니다. 

- 예시 : 수경재배를 하는 식물에 펄라이트를 사용합니다.

- 예시 : 상토와 섞어, 토양에 통기성을 더해줍니다.

 

자연에서 온 재료, 바크와 코코피트

바크는 마른 나무껍질을 작게 부순 것을 말합니다.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 재료인데요. 무게는 가볍지만, 배수를 잘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상토와 혼합하여 많이 사용합니다. 식물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흙에 탄소와 질소가 많이 함유되어야 하는데요. 바크는 탄소와 질소를 함유하고 있어 질 좋은 흙을 만드는 재료로 쓰입니다. 코코넛 껍질로 만든 코코 피트도 유기물로 바크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 예시 : 립살리스, 박쥐란과 같은 식물에 수태와 코코넛 껍질과 바크를 섞어 많이 사용합니다. 

 

가볍고 활용도가 좋은 난석

난석은 작은 돌멩이 같은 토양입니다. 주로 분갈이할 때, 바닥에 깔아주는 용도로 쓰입니다. 무게가 매우 가볍고 돌멩이 자체에 구멍과 틈이 많아서 공기 순환을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돕습니다. 바닥에 배수층을 만들 때, 마사토를 상용하기도 하지만 마사토는 무겁기 때문에 난석을 더 추천합니다. 난석은 양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독 사용을 할 수 없고 다른 흙과 섞어 사용해야 합니다. 난석의 종류에는 녹소토, 적옥토, 동생사, 휴가토 등이 있습니다. 난석마다 중성, 약산성 등의 특징이 다릅니다.

- 예시 : 화분 바닥의 배수층으로 사용합니다.

- 예시 : 상토와 섞어, 토양에 통기성을 더해줍니다.

- 예시 : 식물을 난석으로만 심을 수 없습니다. 

 

생소한 난석의 종류 녹소토

화산석의 일종인 녹소토는 꽃이 피는 식물을 심을 때 많이 사용합니다. 약간 산성을 띠기 때문에 다육식물이나 야생화를 재배할 때 사용하기도 합니다. 무게는 가볍고 유기질이 없기 때문에 녹소토에 균이 번식하지 않습니다. 통기성과 보수력이 모두 좋습니다. 난석과 마찬가지로 양분이 없기 때문에 다른 흙과 섞어 사용합니다. 녹소토는 사용하기 전에 물로 세척하여, 분진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 흡수력이 좋기 때문에 삽목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 예시 : 흙을 보다 산성화 시킬 때 사용합니다.

- 예시 : 흙에 통기성을 높일 때 사용합니다.

- 예시 : 화분의 배수층 또는 마감용 돌로 사용합니다.

- 예시 : 약산성은 뿌리를 썪는 것을 막아줍니다. 삽목할 때 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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