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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가이드

기본적인 분갈이 방법 (흙 추천과 분갈이 시기)

by 식물가이드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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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꼭 마주치게 되는 분갈이! 식물은 계속 자라기 때문에 여러분이 분갈이 방법을 알기까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정말 막막하셨다면, 잘 들어오셨습니다. 오늘 초보 식물 집사분을 위해서 분갈이 방법 및 시기는 언제인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분갈이하는 방법


분갈이는 왜 해야 하나요?

화분 안에 있는 흙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가요? 그럼 자연 속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어떻게 하냐고요? 자연 속에서는 비가 내리고 흙들은 섞이고 흘러내리면서, 흙에는 새로운 양분들이 계속 공급이 됩니다. 하지만 화분 속의 흙은 외부와 차단되어 있죠. 흙의 영양분이 다 떨어지면 뿌리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식물이 시들시들해집니다. 또한 식물이 빠르게 자라서 기존 화분 크기보다 큰 화분으로 옮겨줄 때도 분갈이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경우에 해당하시나요?

 


분갈이 준비물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화분, 분갈이용 흙, 배수용 돌(난석 및 마사토), 마감용 돌(세척 마사 등), 삽, 신문지 등이 필요합니다. 먼저 어떤 식물을 분갈이하냐에 따라서, 흙이 배합을 달리해야 합니다. 아래 식물의 종류에 따른 가장 기본이 되는 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흙의 종류를 잘 모르신다면, 흙의 종류에 대한 설명을 한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2023.02.08 - [식물가이드] - 식린이가 알아야하는 분갈이 흙 종류 (마사토, 상토, 펄라이트, 배양토 등)

 

  • 다육식물 및 선인장 : 다육식물 및 선인장 전용 흙
    * 식물가게 및 잡화점에서 선인장 전용 흙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 예시 : 바이오세라믹 다육식물 전문용토 / 한성 다육식물전용 분갈이 흙
    * 다이소 흙은 추천하지 않아요.
  • 관엽식물 : 분갈이 전용 흙 / 상토 + 적토 + 바크 등
    * 일반적인 분갈이 전용 흙이라고 쓰여 있는 흙을 사용하면 무관합니다. 흙에 민감한 식물이라면, 따로 배합하여 사용하셔도 됩니다.
    * 예시 : 정한 관엽식물 용토 / 월드가드닝 관엽식물 배양토
    * 흙을 배합하여 사용하시고 싶으신 분은 흙 배합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분갈이 시기는 언제인가요?

일반적으로 봄이나 가을에 분갈이를 많이 합니다. 분갈이하는 온도가 15도 이상이면, 계절 상관없이 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한 여름 장마철에는 습도가 너무 높아 세균 번식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에서 따뜻한 상태라면, 식물이 분갈이를 필요한 시기에 해주시면 됩니다. 흙의 양분이 너무 없어 식물이 시들해지고 있다면, 식물이 많이 자라서 화분이 너무 작다면 분갈이를 해주셔야 합니다.

 


분갈이 순서와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분갈이는 한번 경험해보면, 아주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하나 단계별로 설명해 드리도록 할게요.

 

1. 분갈이 준비를 합니다.

분갈이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갖추고 바닥에 신문지 또는 방수포 등을 깔아 놓습니다.

 

2. 식물의 기존 화분에서 분리합니다.

분갈이를 하기 전에는 물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 안에 있는 흙이 건조된 상태일 때, 분갈이가 쉬워집니다. 화분 안의 흙이 단단하게 고정되어 꺼내지지 않는다면, 화분 바닥 부분의 구멍을 손가락 또는 연필 등의 도구로 밀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화분의 겉면을 손바닥으로 여러 번 쳐주세요. 그러면 화분과 흙이 분리됩니다. 이렇게 화분과 흙을 분리했다면, 식물을 꺼내주시면 됩니다. 식물의 뿌리는 기존의 흙을 꽉 붙잡고 있을 거예요. 

 

3. 새로운 화분을 준비하고 배수층을 만듭니다.

자란 식물의 크기에 맞는 화분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맨 아래, 깔망을 깔고 난석 등의 굵은 돌을 이용해서 배수층을 만듭니다. 배수층은 손가락 1~2마디 정도의 높이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화분을 준비했다면, 이제 기존의 식물을 심어주면 됩니다.

 

4. 새로운 집으로 옮겨주며 식물을 심습니다.

기존 화분에서 분리해낸 식물은 많은 흙을 붙잡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똑같은 화분에서 식물을 키웠다면, 이전 흙에는 양분이 많이 없을 거예요. 뿌리가 붙잡고 있는 흙을 살살 털어 제거해줍니다. 전부 제거해줄 필요는 없고 30%~50% 정도만 제거해주셔도 됩니다. 제거하는 과정에서 잔뿌리들이 손상되지 않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흙을 모두 제거했다면, 새로운 집으로 옮겨줍니다. 화분의 위치를 잡고 준비해놓은 분갈이용 흙 또는 배합한 흙을 채워 넣습니다. 전체 화분을 끝까지 흙을 채우지 않고 상단 3~5cm 정도를 남겨 놓습니다. 흙을 채웠다면, 손으로 흙을 눌러서 흙 속에 생긴 많은 공기층을 약간만 제거해주고 줄어든 만큼 흙을 더 채워주세요.

 

5. 마감용 돌로 이쁘게 마무리합니다.

새로운 화분에 식물이 자리를 잘 잡았다면, 이제 겉흙에 마감용 돌을 올려주면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세척된 마사를 사용합니다. 세척되지 않은 마사를 사용하면, 잔여 물질들이 나중에 화분 바닥을 막아 물 빠짐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마감용 돌을 올리는 이유는 미적인 이유도 있지만, 뿌리 파리 등의 해충이 흙 안에 알을 낳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 화분에 물을 줄 때, 흙이 화분에서 넘치지 않도록 눌러주는 역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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